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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벌이 전락한 서울시 태권도협회
  • 중앙 편집국
  • 등록 2026-03-25 14: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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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장 특권은 챙기고 의무는 뒷전
  • 뒤에서 돈봉투 받는 회장

공정성과 투명성이 생명인 체육 단체가 오히려 일선 관장들의 고혈을 짜내는 ‘수익 모델’로 변질됐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이하 서태협) 이○○ 회장을 둘러싼 각종 금전적 의혹과 과거 행적에 대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모양새다.


본기사는 국제태권도신문 기사내용을 공유한다.

최근 태권도계 내부에서는 이○○ 회장이 심사장을 순회하며 별도의 일비를 수령하고 있다는 폭로가 터져 나왔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서태협이 회원들의 승품·단 심사 접수 시 ‘회비 명목’으로 추가 비용을 징수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일선 도장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일선 관장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협회가 회원들을 보호하기는커녕 심사권을 볼모로 추가적인 금전적 부담을 지우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서태협의 고무줄식 비용 징수와 형편없는 행정력에 대한 성토도 이어진다. 현재 서태협은 도장 등록 시 ▲신규 회원 300만 원 ▲명의 변경 회원 200만 원이라는 거액을 징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처럼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정식 등록을 마쳐도 돌아오는 혜택이 전무하다는 점이다. 한 회원은 “미등록 도장에 대한 현실적인 제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법과 규정을 지키는 정식 등록 도장들만 바보가 된 기분”이라며 협회의 무책임한 방관을 질타했다.


이○○ 회장의 도덕성 논란은 과거 이력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이○○ 회장이 과거 전남대학교 교수로 재직할 당시 실제 강의나 출석 없이 등록금만 내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방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당시 재학생 말에 따르면 “본인은 학교가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 당시 재학생이 “본인은 학교가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고 밝히며 건넨 학위증.


만약 이 사안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는 단순한 체육계 비리를 넘어 교육계의 근간을 흔드는 윤리적 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태권도계 내부에서는 “지도자로서의 자격이 의심되는 인물이 서울시 태권도 행정의 수장 자리에 있다는 것 자체가 수치”라는 격앙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서태협 측은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이렇다 할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상급 단체인 대한태권도협회와 관계 기관의 철저한 조사는 이제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됐다.


수천 명의 관장과 수만 명의 수련생이 지켜보고 있다. 서태협이 특정 개인의 사익을 위한 도구가 아닌 진정한 태권도인의 전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번 의혹에 대한 명확한 해명과 책임 있는 결단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국제태권도신문 2026.03.26 기사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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